추석(9월16일)을 앞두고 최근 제주지역에 묘지 벌초(伐草)대행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벌초대행은 의뢰인이 묘의 위치를 알려주면 적당한 시기를 골라 묘지의 잡초 등을 제거하고 묘지 주변을 산뜻하게 정돈해주는 일종의 용역업. 지난 92년 사설 벌초대행업체가 제주지역에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은 6,7개 업체로 늘었으며 업체당 연간 2백∼3백건의 의뢰를 받고 있다. 벌초를 대신 해주는 가격은 묘지 1기(基)당 2만∼4만원으로 대체로 1년에 한번 벌초를 하는데다 여러 기의 묘지벌초를 의뢰하는 특성상 고정단골이 많은 편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벌초의뢰 고객은 가족 전체가 일본에 가있어 묘지관리가 힘든 재일교포가 가장 많다. 일본에서 웬만큼 자리잡은 제주 출신 재일동포 중에는 고향에 단골 벌초대행업소를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외국에 주재하는 직장인들도 벌초대행업체를 잘 활용하는 고객들이다. 〈제주〓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