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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제2금융권 수신고 격감…「MMDA」은행시판 이후

입력 | 1997-08-11 21:05:00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시판 이후 금융권간 자금이동이 활발해진 가운데 종합금융 투자신탁 등 제2금융권의 수신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MMDA로 일단 단기 금융시장의 기세를 올렸으나 고금리를 주다보니 마진이 줄어 「남는 장사」를 할지는 미지수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7일 4단계 금리자유화 이후 첫선을 보인 은행의 MMDA에는 지난 5일까지 모두 3조3천71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종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와 투신사의 초단기 머니마켓펀드(SMMF)는 MMDA가 본격 판매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각각 7천2백6억원, 1천2백44억원이 감소했다. 기존 저축 및 자유저축예금도 1조9천2백13억원이 줄어들었다. 즉 MMDA에 몰린 돈의 70%는 기존 저축성 예금에서, 나머지 30%는 CMA와 SMMF 등 제2금융권으로부터 이탈한 자금인 셈. MMDA의 계좌당 평균금액은 2천6백37만원으로 4단계 금리자유화 이전의 저축 및 자유저축예금 계좌당 평균금액 51만원의 52배 수준이다. 한은관계자는 일부 종금사가 CMA 배당수익률을 연 9.5%에서 10.5%로, 투신사도 SMMF 수익률을 연 9.0∼9.2%에서 연 10.5%로 인상하는 등 단기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금융기관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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