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가 발견돼 노약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국립보건원이 전국적으로 모기를 채집한 결과 전남 등 일부지역에서 잡힌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노약자가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면 즉각 뇌염 발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전국 어느 곳이든 주의해야하지만 특히 주변에 돼지우리 등이 있는 지역의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7∼20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등 증세를 보이고 심하면 혼수상태를 일으키며 치사율이 30%에 이른다. 〈이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