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金正日(김정일)이 오는 10월 국가 주석직과 당 총비서직에 취임하며 이를 위해 10여명의 러시아 인사들을 이미 취임식에 공식 초청했다고 러시아의 한 북한전문가가 주장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알렉산드르 맨소로프 연구원은 18일자 뉴스위크 최신호에 실린 인터뷰기사에서 『한 러시아인이 (김정일의 국가주석) 취임식에 참석해 달라는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고 전하고 『아직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들(북한측)은 이 러시아인에게 10월중 시간을 비워둘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사한 초청장이 러시아의 다른 10명에게도 보내졌다면서 『이들이 초청을 받았다는 것은 북한이 10월에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를 계획하고 있다는 최초의 믿을 만한 신호』라고 말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