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무역수지가 95년 12월 이후 18개월만에 처음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6월 경상수지는 3억6천만달러의 적자였고 이에 따라 올 상반기(1∼6월)경상수지 적자는 1백억달러를 넘었다. 한국은행은 28일 6월중 무역수지는 2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여행수지 적자가 2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등 무역외수지 및 이전거래 적자(6억2천만달러)가 여전히 커 경상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는 작년동기(98억2천만달러)보다 4.7% 늘어난 1백2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은 무역수지 적자가 60억6천만달러, 무역외수지 적자가 39억달러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는 14억9천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29.6% 늘었다. 彭東俊(팽동준)한은조사2부장은 『6월중 화공품과 금속제품 등에 힘입어 수출이 8.8% 증가한 반면 수입은 4.5% 증가해 무역수지가 흑자였지만 우리 수출산업이 품질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최근 수입증가세가 둔화하고 수출물량은 늘어 매달 경상적자가 줄고 있어 연간 경상적자는 작년(2백37억2천만달러)보다 줄어든 1백65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윤희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