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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개선 대책]편도 2차로에도 전용차로 설치

입력 | 1997-07-21 19:24:00


서울시가 21일 발표한 버스개선종합대책 추진계획안은 버스노선의 합리적 개편과 번호체계 및 통행속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번호체계 및 색상개편〓서울시내를 출발지별로 9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번호를 부여, 버스번호의 맨 앞자리에 고유번호를 붙인다. 그 뒤의 두 자리는 행선지별 △도심 방향(1∼49)△부도심 방향 50∼69 △지역순환 70∼89 △시계바깥 방향 90∼99 등으로 분류했다. 예를들어 노선번호 123번 버스는 1권역인 강동 송파 광진 성동구를 출발, 도심을 운행하는 버스임을 알 수 있게 된다. 버스색상은 도시형버스의 경우 최근 출고중인 노란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고출력, 냉방화 차량의 색상으로 통일하고 지역순환버스와 좌석버스 및 고급좌석버스는 지금의 색상을 유지하며 마을버스는 새 색상을 개발, 통일시킬 계획이다. ▼노선개편〓시는 이번 개편에서 좌석버스와 도시형버스 등 간선버스는 50㎞이상, 지역순환버스와 마을버스 등 지선버스는 30㎞ 이상의 장거리노선과 경합이 심한 노선 및 3개 권역 이상 운행노선 가운데 굴곡도가 심한 노선 등을 조정대상으로 삼았다. 이에따라 23개 노선을 신설하고 30개 노선을 단축하며 69개 노선을 통폐합했다. ▼전용차로 추가확보〓지난해말 기준 시속 20.9㎞ 수준인 버스통행 속도를 시속 22㎞로 개선한다는 목표에 따라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한다. 우선 전용차로 설치기준을 변경, 편도 2차선도로에도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출퇴근 시간대에 운영하고 시흥대로와 강남대로 등 편도 4차선이상 도로에는 중앙전용차선제를 도입한다. 이밖에 좌회전금지 교차로에서 노선버스에만 좌회전을 허용하는 「버스전용 좌회전제」를 확대하고 승용차와 통행이 겹치지 않도록 교차로에 버스전용 신호기를 설치하는 「버스게이트」 제도를 시험 도입한다. 〈하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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