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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돈세탁 母계좌 추적…이성호씨통해 관리 확인

입력 | 1997-05-23 20:06:00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3일 金賢哲(김현철)씨가 지난 95년4월 측근인 李晟豪(이성호)전 대호건설사장을 통해 수십억원을 집중적으로 돈세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모계좌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검찰은 현철씨와 金己燮(김기섭)전 안기부운영차장이 차명으로 개설한 10여개 계좌에 대한 추적과정에서 돈세탁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전사장이 95년4월7일 S은행 논현동지점에 개설한 김모씨와 조모씨 명의의 계좌에 10억원의 뭉칫돈을 수표로 입금한 뒤 2,3일 간격으로 1억∼2억원씩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확인, 이 자금이 현철씨에게 전달됐는지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95년 한햇동안 이 은행 지점에서 7개 차명계좌가 개설돼 모두 37억1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밖에 S은행 서초남지점과 또다른 S은행 광화문지점 등 은행뿐만 아니라 S투자금융과 D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에도 현철씨 관련계좌가 개설된 사실을 확인, 입출금내용을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장과 두 전직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내주 중 결정된다. 〈하종대·이호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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