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청소년 고가 외제품 선호 『위험수위』

입력 | 1997-05-21 08:07:00


서울시내 청소년들이 지니거나 입고 있는 가방의 84%, 운동화의 79%, 옷의 59%가 고가 수입 브랜드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지난 4월24일부터 5월3일까지 서울시내 중3, 고1(16∼17세) 학생 1천8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소비문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원의 김연화원장은 20일 서울 63빌딩에서 「X세대 소비만 알고 저축 모른다」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밝히면서 『청소년들의 외제 소비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조사결과 중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용돈관리〓용돈으로 저축하는 학생은 6%에 불과하고 49%가 필요한 물품을 살 때는 용돈이외의 돈을 다시 부모로부터 받아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용돈은 41%가 3만∼6만원, 40.5%가 3만원미만이었다. ▼물품소유〓자기 이름의 현금카드를 소유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9%였으며 부모의 현금카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도 50%였다. 35%가 호출기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매행동〓강남에 사는 청소년일수록 특이한 옷차림을 해 시선이 집중되면 만족감을 느끼는 과시소비성향이 높았다. 자신과 사회의 과소비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할수록 돈이 부족하면 친구에게서 빌려서라도 사는 소비집착성향을 나타냈다. 〈이나연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