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재낙 기자] 「처용(處容)설화」의 본고장 울산에 처용공원이 조성된다. 울산시는 17일 처용이 바다에서 나타났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남구 황성동 처용암 앞 1천89평에 4억원을 들여 처용공원을 올 연말까지 조성키로 했다. 처용공원은 서울 여의도광장 녹지공간 설계업체로 선정된 한우드 엔지니어링(대표 박종성)이 설계를 맡았으며 오는 8월 공사에 들어간다. 처용공원에는 광장과 수변 산책로 조경시설 등이 갖춰지며 처용무 등 처용과 관련된 각종 행사가 열리게 된다. 처용암은 신라 헌강왕(875∼886년)이 용을 위한 절(지금의 울주구 청량면 망해사)을 세우도록 지시한데 대해 동해 용왕이 처용 등 일곱 왕자를 거느리고 나타나 춤을 춘 자리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