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리프킨드 영국외무장관과 董建華(동건화)초대 홍콩 행정장관 당선자는 16일 순조로운 홍콩주권반환에 장애가 되고 있는 홍콩 임시입법회의와 인권관계법 개정 등에 관해 논의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리프킨드장관은 동당선자와 회담후 『중국이 직접선거로 선출된 현재의 입법회의를 주권반환 후 폐지하고 중국이 선임한 임시 입법회의로 대체하려는데 대해 반대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다』며 『앞으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동당선자에게 인권법 개정 계획에 대해서도 더 유연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