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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임시국회」소집 불투명…여야총무 절충 실패

입력 | 1997-02-10 17:12:00


與野는 10일오후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3黨총무 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 일단 韓寶사태 조사특위 구성방식 등 일부 쟁점에는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TV청문회 개최문제를 둘러싼 이견해소에 실패했다. 이날 접촉에서 여야는 특위 활동기간으로 각각 40일안과 50일안을제시, 절충가능성을 보였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실질적인 조사를 위해 반드시 TV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반해 신한국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국정조사 특위 구성방식에 대해, 야당측은 국회법에 따라 의석비율로 하되 증인채택의 경우 「객관적으로 한보사태에 관련이 있는 인사」라는 조건을 보장해 줄것을 주장했으나, 신한국당은 어떠한 전제조건도 추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與野는 이에따라 11일 다시 총무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여야는 임시국회 조기소집 필요성을 제기하는 당내외 여론에 부담을 갖고 있는 상태여서 TV청문회 개최 문제에 관한 타협안을 마련, 금주말이나 내주초 임시국회를 소집하는데 합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국당 徐淸源총무는 접촉이 끝난뒤 『야당측에서 TV청문회 개최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이 문제는 특위를 구성해 특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으며 국민회의 朴相千, 자민련 李廷武총무는 『한보사태와 관련해 여권에 정치적 면죄부를 부여하는 국정조사라면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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