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갑작스런 북한의 붕괴 및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16개 중앙부처에서 통일대비 기획요원 20명을 선발, 다음달초 독일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10개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통일원이 3일 발표했다. 姜鎬洋 통일원대변인은 "정부는 최근 16개 중앙부처에서 3차년도 통일대비기획요원 20명을 선발했다"면서 "이들은 3일부터 2주일간 시내 수유리 통일교육원에서 사전실무교육을 받은 후 3월초 10개국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대비 전문요원은 6개월간 현지에 머물며 정책과제에 따라 외국의 통일 및 사회주의체제로부터 시장경제체제 전환과정의 경험적 사례들을 연구하게 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올해부터 `통일대비 행정교육요원'을 양성해 나갈 방침이며 첫회인 올해는 행정요원으로 4-5급 공무원 4백명, 교육요원으로 중고교교사 3백명 등 총7백명을 선발,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통일대비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미 양성된 통일대비기획요원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각 부처에 통일대비 전담부서를 확대 설치해 북한의 모든 변화가능성에 대해 대비할 방침이라고 姜대변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