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귀순한 북한주민 두가족 8명중 김영진씨(50)가 근무했다는 문덕요양소는 평남 문덕군의 청천강 유역에 있다. 북한의 요양소는 일반인의 휴식을 위한 휴양소와는 달리 각종 환자들의 건강회복과 치료를 위한 의료봉사기관. 기후 온천 약수 등을 이용한 자연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고려의학(한의학)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질병을 치료, 요양토록 하는 곳이다. 북한전역에 1백50여개인 것으로 알려진 요양소는 자연치료방법에 따라 △온천요양소 △약수요양소 △감탕(진흙)요양소 △기후 요양소 등으로 구분된다. 또 질환에 따라 △일반요양소 △소화기병 요양소 △심장 및 혈관질환 요양소 △신경질환 요양소 △피부병 요양소 △부인병 요양소로 나뉜다. 그러나 문덕요양소가 어떤 종류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도(市道)가 운영하는 요양소는 최대 3백명, 군이 운영하는 요양소는 50∼1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평양의 강서요양소 중이요양소 형제산요양소 명천요양소 선교요양소가 대표적이다. 고려의학은 동물 식물 광물성 등 1천4백여종의 약재나 침 뜸 부황 등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 그러나 최근에는 의약품 부족에 따라 각종 전래민간요법을 발굴하거나 전파하고 있다. 〈文 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