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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흥국생명,한일합섬 10연승 막았다

입력 | 1997-01-20 07:39:00


「포항〓洪淳剛기자」 흥국생명이 한일합섬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또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이번대회 한경기 최다 블로킹기록을 수립하며 3승째를 올렸다. 흥국생명은 19일 포항공대 체육관에서 열린 97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여자부 풀리그에서 1차대회 우승팀 한일합섬과 풀세트접전끝에 정은선과 신정화의 강타에 힘입어 3대2로 이겼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한일합섬의 연승행진을 9게임으로 막으며 2승1패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남순 구민정 최광희를 앞세운 한일합섬의 공세에 밀려 첫 세트를 2대15로 잃은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는 정은선의 왼쪽강타가 위력을 발휘하며 15대8로 이겨 이변을 예고했다. 3세트를 5대15로 또다시 내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한일합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5대12로 따내 마지막 세트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마지막 5세트에서 6대8로 뒤지다 강미선의 속임수공격과 신정화 고숙자의 다양한 강타로 연속 4점을 따내 승세를 굳혔다. 한편 남자부 현대자동차써비스는 2m7의 장신 제희경이 10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모두 31개의 블로킹으로 상대공격을 막고 후인정(6득점33득권)이 공격을 주도한데 힘입어 대한항공을 3대1로 꺾고 3승1패를 마크했다. 현대의 블로킹 31개는 지난해 LG화재가 고려증권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이번대회 한경기 최다 블로킹(30개)을 경신한 것이다. 또 성균관대는 팀기둥인 장병철(10득점33득권)과 김기중(10득점18득권)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홍익대에 3대1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이로써 2차대회들어 첫 승을 올렸고 홍익대는 3전전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