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英伊기자」 한때 기계 돌아가는 소리로 밤낮없던 구로공단이 쇼핑지대로 변신하고 있다. 제조업이 불황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하던 2,3년전부터 공단내 의류업체들이 공장 한쪽에 상설할인판매장을 개설, 알뜰 쇼핑객을 불러모으고 있는 것. 이 지역에는 진도물산 서광 세계물산 에스에스패션 한일합섬 이랜드 성도어패럴 등 유명 의류업체의 할인점이 밀집, 시중 가격보다 20∼30%이상 싼 값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월상품의 경우는 최고 80%까지 할인해준다. 특히 요즘에는 겨울철을 맞아 모피의류 전문업체인 진도물산 수출공단점(02―850―7630)이 22일까지 최고 60%까지 싸게 파는 창고개방행사를 개최하는등 각 매장마다 겨울의류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공장직영 할인매장에는 인근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지방 소비자까지 몰려 주말에는 하루 쇼핑객이 1천여명에 이르러 쇼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