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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드렉슬러 1초전 결승골…휴스턴,미네소타 제압

입력 | 1996-12-11 20:17:00


명장 팻 라일리 감독이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물리치고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선두를 지켰다. 마이애미는 11일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포인트 가드 팀 하더웨이를 앞세워 클리블랜드의 막판 추격을 76대74로 뿌리쳤다. 접전으로 점철된 이날 경기는 4쿼터 종료 24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의 보비 필스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74대74 동점이 됐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마이애미는 댄 말리가 던진 3점슛이 링에 맞고 튀어나오는 것을 보숀 레너드가 낚아채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음과 동시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리의 주역 레너드는 8점을 기록했고 하더웨이는 25점, 간판 스타인 센터 알론조 모닝은 14점을 기록했다.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선두인 휴스턴 로키츠는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터진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짜릿한 레이업슛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6대94로 꺾었다. 드렉슬러는 이날 올시즌 자신의 한경기 최다 득점인 36점을 쏟아부었고 센터 하킴 올라주원은 29점을 넣었다. 발목 부상 중인 찰스 바클리는 7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냈다. 센터 패트릭 유잉이 버티고 있는 뉴욕 닉스도 홈경기에서 워싱턴 불리츠를 85대73으로 꺾어 워싱턴과의 홈경기 13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말썽을 빚었던 유잉은 관중들의 빗발치는 야유 속에서도 15점을 기록했고 알렌 휴스턴과 존 스탁스도 각각 15점씩을 보탰다. 워싱턴은 5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