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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호놀룰루국제대회]차세대간판 김이용 아깝게 3위

입력 | 1996-12-09 07:49:00


「張桓壽기자」 한국 마라톤의 차세대 스타 김이용(22·건국대)이 9일 새벽 하와이에서 열린 96호놀룰루국제마라톤에서 아깝게 3위에 머물렀다. 김이용은 이날 2시간08분07초의 기록을 보유한 데이비드 테베(남아공)를 비롯한 세계 정상의 철각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42.195㎞ 레이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09분36초)에는 못 미치는 2시간14분0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우승은 마라톤 강국 케냐의 복병 에릭 키마이요가 2시간13분23초의 기록으로 차지했고 팀동료인 지미 무인디(2시간13분37초)가 뒤를 이었다. 김이용은 비록 3위에 그쳤지만 국제대회에서 첫 입상함으로써 명실공히 황영조 이봉주(이상 코오롱)의 대를 잇는 한국 마라톤의 차세대 주자라는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같이 출전한 고정원 오성근 제인모 지춘근(이상 건국대) 등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