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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5백억 출연 「호암재단」설립 계획

입력 | 1996-11-19 12:29:00


삼성그룹 李健熙 회장의 형제와 친,인척들이 개인재산을 출연해 故 李秉喆 회장을 기리기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한다. 李健熙 회장은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故 李秉喆 회장 묘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9주기 추도식을 가진 후 그룹 창업주인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자신과 형제들이 5백억원을 출연,「湖巖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李健熙 삼성그룹회장과 고인의 맏딸인 李仁熙 한솔그룹 고문,막내딸인 李明熙 신세계 상무, 李在賢 제일제당그룹 상무(장남 李孟熙씨의 큰 아들),李在寬 새한미디어사장(차남 故 李昌熙씨의 큰아들) 등 가족과 삼성그룹 경인지역소재 계열사의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 참석했다. 삼성그룹은 이 재단이 지금까지 삼성문화재단에서 맡아오던 호암상을 넘겨받아 주관하는 등 故 李회장의 뜻을 기리는 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호암재단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