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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어린이 20%, 영양 불균형

입력 | 1996-10-21 20:57:00


「뉴욕〓李圭敏특파원」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라면 몰라도 세계에서 가 장 잘 사는 나라라는 미국에서 12세 이하 어린이 4백만명이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다면 믿어지는 말일까. 그러나 최근에 발표된 한 보고서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함 으로써 미국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미국 민간 식량연구기관인 브레드 포 더 월드는 12세 이하의 미국 어린이 중 4백만명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으며 9백60만명은 당장은 약간 나은 상태지만 언제 영양실조에 걸리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영양실조의 기준을 영양부족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심각한 체중미달과 두통 피로 집중력부족 등을 경험하고 있는지에 두었다고 밝히고 이 기준에 따르면 미국내 12세 이하 어린이의 약 20%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