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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킹그룹, 韓학술기관 12곳 사이버공격

Posted January. 26, 2023 07:43,   

Updated January. 26, 20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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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기관과 국내 언론사 등 2000여 곳을 대상으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던 중국 국적 추정 해킹그룹이 국내 학술기관 12곳을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2일 홈페이지가 해킹된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등 12개 학술기관 홈페이지에서 해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해킹 조직은 중국 국적의 ‘샤오치잉 사이버 시큐리티 팀’으로 추정된다. 해커 조직의 로고와 ‘한국 인터넷 침입을 선포한다’는 문구가 적힌 페이지로 사이트를 변조(디페이스)하는 방식으로 해킹을 했다. 해킹된 웹사이트들은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해킹이 확인된 곳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포함해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교원대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 등 12곳이다.

한편 이 조직은 이달 초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국내 기업과 기관에 근무하는 161명의 개인정보를 노출했다.


남혜정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