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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00명 쇠사슬 체포해놓고 “인재 합법적으로 데려와야”

트럼프, 300명 쇠사슬 체포해놓고 “인재 합법적으로 데려와야”

Posted September. 09, 2025 07:51,   

Updated September. 09, 2025 07:51

트럼프, 300명 쇠사슬 체포해놓고 “인재 합법적으로 데려와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 이민 당국의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뛰어난 기술을 지닌 똑똑한 인재들을 합법적으로 데려와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기를 장려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투자한 국내 기업에 대해 표적 단속했다는 주장과 동맹국 국민 300여 명을 쇠사슬로 묶어 체포하는 등 과도한 법 집행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이민법을 반드시 존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조지아주 현대 배터리 공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 뒤, 나는 미국에 투자하는 모든 외국 기업에 우리의 이민법을 반드시 존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당신들(외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인재 유입을 장려한다고 한 뒤 “당신들이 그렇게 하도록 그것(인재를 데려오는 일)을 신속하고, 합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의 재집권 후 핵심 정책으로 내걸고 있는 반(反)이민 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외국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및 고용 창출 효과 또한 얻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비자 규제가 줄곧 강화되면서 현지 취업에 성공하거나 업무상 출장을 위해 비자를 신청해도 거부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비자 포비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만큼 단기간 해법이 마련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8일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의 귀국 및 비자 문제 개선을 위한 협상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