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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권한대행 사퇴… 대선 출마하는 한덕수

초유의 권한대행 사퇴… 대선 출마하는 한덕수

Posted May. 02, 2025 07:22,   

Updated May. 02, 2025 07:22

초유의 권한대행 사퇴… 대선 출마하는 한덕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자 사퇴 시한을 사흘 앞둔 1일 사퇴했다. 대선 관리를 맡아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는 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한 권한대행의 임기는 2일 0시 기준으로 끝나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런 결정이 옳고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했다”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2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놓고 한미 관세 협상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 속에 국정 부담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을 이용해 선거 준비를 하고 다른 공직자들을 동원한 건 선거법 위반이고 직권남용”이라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형사고발 방침을 밝혔다.


고도예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