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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휴학계 불허… 내일까지 모두 반려

Posted March. 20, 2025 08:04,   

Updated March. 20, 2025 08:04

의대생 휴학계 불허… 내일까지 모두 반려

의대를 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1년 넘게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이달 21일까지 반려하기로 했다.

19일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오전 영상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응책에 합의했다.

의총협은 병역법에 따른 입영 또는 신체·정신상 장애로 인한 장기 요양, 임신·출산·육아를 제외한 사유의 휴학 신청은 일절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3058명)으로 동결하는 대신 전제 조건으로 이달 말까지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내건 바 있다.

총장들은 이달 말까지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학칙에서 규정한 원칙대로 출석 일수 미달에 따른 F학점 처리와 유급 및 제적 등을 원칙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달 7일 대학이 24학번·25학번 대상 분리교육을 실시할 경우 의사 국가시험·전문의 자격시험을 추가로 실시하고, 전공의 정원 배정·선발·수련 및 이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일부 대학들이 집단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미복귀로 생기는 결원을 일반 편입학으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각 대학의 자율사항”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