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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국어 ‘보통이상’ 81→64%… 더 심각해진 ‘코로나 학력저하’

고2 국어 ‘보통이상’ 81→64%… 더 심각해진 ‘코로나 학력저하’

Posted June. 14, 2022 08:16,   

Updated June. 14, 20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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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학력 저하 현상이 전년보다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인 중3·고2 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2년 연속 감소해 ‘중위권 붕괴’ 현상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 고교에 입학한 고2 학생은 국어 영어 수학 전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국어 과목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2018년 81.6%에서 2021년 64.3%로 4년 만에 17.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2017년 현재의 표집 방식으로 평가가 바뀐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이다.

 교육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매년 전국의 중3과 고2 학생의 3%를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다. 당초 전수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문재인 정부의 ‘일제고사’ 축소 방침에 따라 2017년부터 표집조사로 바뀌었다. 지난해 평가 대상 학생은 2만2297명이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