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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학생, 가족 확진돼도 등교 가능

백신 미접종 학생, 가족 확진돼도 등교 가능

Posted March. 14, 2022 07:50,   

Updated March. 14, 20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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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학생 등교 방식과 검사 체계 에 변화가 생긴다.

 이날부터 부모나 형제 자매 등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됐더라도 학생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등교할 수 있다. 13일까지는 동거인이 확진됐을 때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만 등교를 할 수 있었고, 미접종 학생은 7일 동안 등교가 중지됐다. 하지만 14일부터는 미접종 학생이라도 정상 등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접종 완료자’는 3차 접종을 마치거나 2차 접종 후 14∼90일 지난 사람이다.

 다만 정부는 가족이 확진된 학생들이 확진 가족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6, 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코로나19 확진 인정 방식도 바뀐다. 이제 동네병원에서 ‘전문가용 RAT’를 받아 양성이 나오면 바로 확진자로 인정된다. 지금까지는 전문가용 RAT에서 양성이 나와도 다시 PCR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와야만 확진으로 인정됐다.

 전문가용 RAT를 받은 뒤 양성이 나왔다면 바로 귀가해서 격리를 시작해야 한다. 약을 처방받기 위해 약국에 가는 것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전문가용 RAT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나 정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홈페이지(ncov.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 양성이 나온 경우는 확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 경우 다시 전문가용 RAT를 받거나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정부는 14일 5∼11세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한다.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 어린이가 우선 접종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기자 ksy@donga.com · 최예나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