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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1분기 성장률 전망 5.2% → 2.2%

Posted December. 29, 2021 07:44,   

Updated December. 29, 20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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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경제에 충격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각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도 미국과 전 세계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1∼3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존의 5.2%(연율)에서 2.2%로 낮췄다. 그는 최근 항공대란에 따른 여행 감소와 스포츠 경기, 브로드웨이 공연 중단 등을 거론하며 “올여름 델타 변이 확산 때와 매우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 연구기관인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도 내년 1분기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5%에서 3%로 낮췄다.

 최근 세계은행(WB) 역시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5.4%에서 5.1%로 낮췄다. 오미크론 변이가 봉쇄 조치의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경제 활동이 내년에도 계속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도 독일의 내년 성장률을 6월에 전망한 5.2%에서 4.2%로 하향 조정했다.


유재동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