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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발굴유해 370구 합동 봉안식

Posted December. 21, 2021 07:40,   

Updated December. 21, 20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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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국 각지의 6·25전쟁 격전지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 370구의 합동봉안식이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봉안식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박재민 국방부 차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진교훈 경찰청 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발굴 추진 경과보고,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봉안된 유해들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1개 사·여단급 부대가 올해 3월부터 11월 말까지 강원 철원·인제, 경기 파주·연천 등 41개 지역에서 발굴했다. 이 가운데 64구는 비무장지대(DMZ)인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수습됐다. 봉안식 이후 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내 국선제(유해보관소)로 옮겨져 신원확인 작업을 하게 된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 수습된 370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국군 전사자 유해 1만2000여 구가 발견됐다. 올 9월에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서 보관하던 국군 유해 68구가 국내로 봉환됐고, 최근에는 한-캐나다, 한-콜롬비아 간 6·25 참전 실종자 수습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등 유엔 참전국과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