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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상반기 발주 급증… 한국이 94% 수주

Posted July. 19, 2021 07:27,   

Updated July. 19, 20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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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올해 상반기(1∼6월) 글로벌 발주량 가운데 94%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152만9421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의 LNG선이 발주됐다. 전년 동기(36만3629CGT) 대비 3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 상반기 LNG선 발주량의 94%인 143만3562CGT를 수주했다. LNG선 건조에는 영하 163도 이하의 극저온을 유지하고 기체로 소실되는 양을 최소화하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LNG선 발주는 하반기(7∼12월)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선 발주 시황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높아지며 호황기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의 LNG선 수주 점유율은 2018년 98%, 2019년 94%, 2020년 72%였다.


신동진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