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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 20주년 행사 통일부 장차관 모두 불참

하나원 20주년 행사 통일부 장차관 모두 불참

Posted July. 09, 2019 07:40,   

Updated July. 09, 20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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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열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개원 20주년 행사에 통일부 장차관이 모두 불참해 ‘북한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하나원은 탈북민들의 남한 정착을 돕는 교육기관이다.

 하나원은 8일 오전 경기 안성시 하나원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탈북민 음악인들의 축하 공연과 정착지원 유공자 표창, ‘대형 퍼즐 맞추기’ 등의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통일부 소속 하나원의 20주년 행사에 장관은 물론이고 차관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 탈북민은 “개원 20주년 행사인데 장차관이 모두 안 온 것은 결국 북한 눈치를 본 게 아니겠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통일부는 앞서 10주년 때는 내외신 기자들에게 하나원을 처음으로 공개해 교육생인 탈북민들과 인터뷰도 가졌지만 이번엔 이런 행사가 없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당초 장관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일정 때문에 불참하게 됐고, 차관 또한 국회 일정 때문에 안성까지 내려가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 행사 축소 지적에 대해서는 “하나원은 가급 국가보안시설인데 앞서 외부 공개한 것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있어서 내부 행사로 내실 있게 치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