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April. 13, 2015 05:58,
한 곳도 합격하기 힘들다는 미국 동부 명문사립 아이비리그 8개 대학의 입학 허가를 모두 받은 미국의 17세 여고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 부모가 모두 엔지니어로 활동 중인 인도 이민자 가정의 외동딸인 푸자 찬드라셰카르 양(사진) 아이비리그 8개 대학을 포함해 자신이 지원한 14개 명문 대학에 모두 합격했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예일대 프린스턴대 다트머스대 컬럼비아대 브라운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아이비리그 8개 학교뿐만 아니라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듀크대 등 쟁쟁한 대학들이 어서 오라며 손을 내민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들은 학업 성적만 보고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학교마다 고유한 성격이 있고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도대체 찬드라셰카르 양의 어떤 점이 명문대들의 마음을 흔들었을까.
영재 학교로 이름난 버지니아 주 토머스제퍼슨과학기술고(TJHSST) 졸업반 학생인 찬드라셰카르 양은 학습능력 면에서 두각을 나타났다. 그의 학업성적은 5점 만점에 평점 4.57점.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선 2400점 만점에 10점 부족한 2390점을 받았다. 찬드라셰카르 양을 지도한 케리 햄블린 교사는 푸자는 가장 어렵고 도전적인 과목을 선택하고 항상 기대 이상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에번 글레이저 교장도 푸자는 특히 수학과 과학 등에서 뛰어난 슈퍼우먼(superwoman)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찬드라셰카르 양의 차별화된 능력은 교과과정 밖에서도 발현됐다. 특정인의 음성 패턴을 분석해 파킨슨병이 있는지를 96%의 정확도로 알아낼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중학교 여학생들에게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전국적인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기도 했다. 중학교 시절엔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많아 직접 풍차를 만들어 실험했다. WP는 이런 일들을 17세 소녀가 해냈다며 놀라워했다.
찬드라셰카르 양은 입학 허가서를 보내 온 14개 명문대 중 하버드 스탠퍼드 브라운 등 3개 대학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자신이 진학하고 싶어 하는 의대 입학을 보장했기 때문. 그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의대에 진학해 관심 분야 연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