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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번에도 미녀들로 남심 유혹?

Posted July. 08, 20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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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월 부산 아시아경기에 응원단을 파견하면 한국에 파견하는 네 번째 응원단이 된다. 북한이 그동안 한국에 보낸 응원단은 북한의 스타급 미녀들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의 계보를 이을 북한 대표단 미녀가 누가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뜨겁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인 이설주는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대회 북한 대표단 일원으로 방한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17세 소녀였던 이설주는 예능 인재 양성기관인 금성학원 학생 신분으로 응원단에 포함됐다. 응원단에서 뚜렷한 이목구비의 빼어난 미모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스포츠 경기 응원단은 아니지만 2002년 815민족통일대회 개막식 북측 기수단이었던 조명애도 미모와 춤 솜씨로 국내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의 큰 인기를 누렸다. 평양음악무용대를 졸업하고 만수대 예술단원으로 활동한 조명애는 인기 가수 이효리와 함께 국내 한 휴대전화 광고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북한 응원단은 대개 사상이 투철한 인민보안성 여성취조악단이 주축을 이루고 무용과 음악에 능한 평양음악무용대 학생과 전국에서 뽑힌 지방대 미녀들로 구성된다.

탈북자 출신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측은 이번에도 조명애 이설주에 버금가는 미모의 응원단원을 앞줄에 배치하고 남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유도하는 전략을 통해 또 다른 스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이 9월 인천 아시아경기에 파견할 응원단 규모는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을 놓고 당국자 간에 실무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