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월드컵 축구 H조 4개국 전쟁은 시작됐다

Posted May. 24, 2014 05:52,   

ENGLISH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홍명보호가 21일부터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23일에는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며 전술 가다듬기에 나섰다. 경쟁국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한국과 함께 월드컵 H조에 속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도 소집을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벨기에는 한국 다음으로 먼저 선수들을 모았다. 20일 벨기에 헹크에 24명의 예비 명단 선수 중 17명이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25일 이후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26일부터는 훈련 장소를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옮길 계획이다. 스웨덴의 기온이 브라질의 상파울루와 비슷한 22도를 유지하고 있어 적응훈련을 하는 셈이다. 벨기에는 룩셈부르크, 스웨덴과 연달아 친선경기를 가진 뒤 다음 달 3일 벨기에로 귀국한다. 10일 브라질로 떠나기 전까지는 크노커헤이스트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벨기에는 이곳에서 8일 튀니지와 평가전을 갖는다.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계속해서 훈련 장소를 옮기는 이유는 한곳에 오래 머무는 것이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2일부터 예비 명단에 포함된 25명이 모두 모여 모스크바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독감에 걸려 첫 훈련에 참석하지 못했다. 코치들이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20분만 훈련을 공개하는 등 전력 노출을 극도로 꺼렸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이상 러시아), 오슬로(노르웨이) 등에서 훈련과 3차례의 친선경기를 가진 뒤 9일 브라질에 입성할 예정이다.

알제리 통신사인 알제리 프레스 서비스는 23일 야신 이브라히미(그라나다)와 사피르 타이데르(인터밀란)가 22일 훈련장인 시디 무사(알제리)에 합류하면서 선수 25명이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알제리는 30일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떠나 아르메니아, 루마니아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4개 팀 중 가장 빠른 7일 브라질에 입성한 뒤 한 차례 더 친선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