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북송된 탈북자를 종종 공개 처형해온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최근 비공개 처형으로 방식을 바꿨다고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2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보위부는 북송된 탈북자를 공개 총살하지 말고 잡범이나 주민과 섞이지 않도록 격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박 의원은 탈북자 북송이 인권을 침해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과 압력이 커지자 북한이 처리 방식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북한의 내각회의에서 중국을 믿지 말자.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중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는 발언이 나왔다고 한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에 비판적 태도를 취하자 이런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