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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캐럴 금주내 영내조사

Posted May. 30, 2011 05:46,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주한미군 캠프 캐럴(경북 칠곡군 왜관읍) 기지 내부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고엽제 매몰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얼마만큼 밝혀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부 국방부 총리실 등 관련 부처 공무원과 환경분야 교수 등 전문가, 주민대표단 등 20여 명의 한국 측 조사단과 미군이 공동으로 이번 주에 캠프 캐럴 내부를 조사하기로 했다며 현재 구체적인 조사 방법과 일정을 논의 중이며 늦어도 다음 달 1일 전에 영내 조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미 공동조사단은 1차적으로 지표투과레이더를 이용해 고엽제 드럼통이 묻힌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작업을 하게 된다. 최근 1978년 매몰 당시를 회고하는 각종 군 관계자의 증언과 1979, 1980년 캠프 캐럴 내 화학물질을 파내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는 미군의 발표가 이어졌지만 캠프 캐럴에 정확히 어떤 화학물질이 왜 묻혔으며 이후 어떻게 처리됐는지 등 핵심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공동조사단은 매몰 위치가 파악될 경우 2차적으로 일대 토양 등 시료를 채취해 분석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공동조사단은 30일 캠프 캐럴 기지 밖 다섯 곳에서 추가로 지하수를 채취해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이 기지 바깥까지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공동조사단은 27일 1차로 캠프 캐럴 기지 주변 네 곳에서 지하수를 채취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영내에 들어가 조사하면 매몰 여부나 일대 다이옥신 오염 등에 대한 여러 의문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지방의회, 각 정당은 29일 인천 부평구 부평동 캠프 마켓 미군부대에서의 고엽제 의심 화학물질 처리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이번 주에 캠프 마켓 부대경계 외부 지역에서 독성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과 다이옥신 오염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윤종 박희제 zozo@donga.com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