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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국경부근 탈북자가족 수용소 격리

Posted April. 09, 2011 08:55,   

최근 북한이 국경 일대에 거주하는 탈북자 가족을 통제구역으로 강제 이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정치범수용소와는 별개로 북한에 탈북자 가족수용소라는 또 다른 형태의 인권 불모지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대북소식통은 8일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추방 대상으로 분류된 탈북자 가족이 7일 함경남도로 떠났다고 전했다. 이를 시작으로 회령시에서 곧 300여 가구가 추방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강제 이주될 사람들은 가족이 탈북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북한 당국에 의해 확인된 사람들이다. 또 북한 당국은 행방불명자가 있는 가구에 대해서도 한국행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5일 회령시에 노동당, 군, 보위부로 구성된 합동특별조사단이 파견됐다고 한다.

회령에서 추방된 이들이 향한 곳은 함남 금야군의 한 협동농장으로 이곳에는 주민들의 왕래를 막기 위해 철조망과 차단초소, 경비막사 등이 지난해에 만들어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주성하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