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데이터 폭증 제타바이트 시대

Posted May. 03, 2010 05:39,   

ENGLISH

컴퓨터에 저장되는 디지털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개인과 기업, 정부의 정보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새로 만들어지는 저장장치의 저장공간보다 새로 쌓이는 데이터양의 증가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올해까지 인류가 축적한 디지털 데이터의 양은 1ZB(제타바이트1ZB는 약 1조 GB)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제타는 1에 0이 21개 달린 숫자로 10해()에 해당한다.

한국의 데이터양도 급증했다. 글로벌 IT업체 EMC에 따르면 2005년 1994PB(페타바이트1PB는 약 100만 GB)였던 한국의 정보생성량은 2008년 6586PB로 늘었고 올해는 1만5791PB가 될 것으로 보인다. 5년 만에 약 8배가 됐다.

2008년부터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USB, 외장하드 등 저장장치 생산량이 새로 생기는 정보량을 모두 담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개별기업이나 개인은 저장공간이 부족하면 옛 정보를 지우곤 했지만 디지털 데이터 증가속도가 전체 저장장치 생산량을 넘어선 건 새로운 현상이다. EMC의 허주 부장은 기업과 개인 모두 정보관리를 위해 데이터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김선우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