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퀸 연아가 온다 파리가 두근두근

Posted October. 14, 2009 05:30,   

ENGLISH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의 시즌이 돌아왔다. 김연아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되는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 참가한다. 시즌 첫 대회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출발점이다.

쇼트는 관능미-프리는 세련미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과 의상을 공개한다.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쇼트프로그램은 영화 007 시리즈의 주제 음악을, 프리스케이팅은 미국 작곡가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확정하고 5월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훈련해 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쇼트프로그램 의상은 본드걸의 관능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를 형상화해 검은색 단색으로 만들었다. 프리스케이팅은 파란색 계통의 색을 활용해 주제음악의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고 밝혔다.

그랑프리 대회 6연승 노려

그동안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062007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처음 도전한 김연아는 첫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 뒤 열린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시니어 무대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연아는 20072008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컵 오브 차이나, 컵 오브 러시아)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20082009 시즌에도 두 차례의 그랑프리 시리즈(스케이트 아메리카, 컵 오브 차이나)를 석권해 그랑프리 시리즈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벌들 부진에 우승 예감

이번 대회에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여자 싱글 세계 랭킹 1위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8위 캐롤라인 장(미국) 등이 출전한다. 하지만 김연아의 기세를 누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사다는 최근 열린 저팬오픈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나 점프에서 난조를 보이며 자신의 최고점(133.13점)에 크게 못 미치는 점수(102.94점)에 머물렀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샤 코헨(미국)도 현역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