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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 금강산관광 연계 안해

Posted September. 30, 20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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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29일 북한 핵 문제와 금강산관광 재개 여부는 서로 연관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차관은 이날 강원 속초시 한화콘도에서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 공동취재단과 만나 금강산관광은 남북 간의 일상적인 문제라며 이것까지 핵문제와 연결하면 남북 간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정부가 제시한 전제조건(관광객 피살 사건의 진상 규명, 재발방지 약속, 신변안전 보장)과 관련해 3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정부가 국회 및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꾸준히 관광 재개에 대한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제는 북한이 호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 개선에 북핵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관광이 북핵문제와 전혀 무관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금강산관광이 북핵문제가 아닌 관광객 피살사건 때문에 중단됐기 때문에 핵문제가 해결돼야만 금강산관광 재개가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홍 차관은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행사 중 우회적으로 대북 지원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해 쌀, 비료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 과거에 암묵적으로 비료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쌀을 지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속초=공동취재단



윤완준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