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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들 매년 정례화 합의 이대통령 출구전략 본격논의 시기상조

정상들 매년 정례화 합의 이대통령 출구전략 본격논의 시기상조

Posted September. 26, 20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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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명박 대통령 등 G20 정상들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3차 정상회의를 열고 내년 11월 한국에서 G20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G20 정상들은 이번 피츠버그 회의에서 G20 회의를 국제금융협력을 위한 핵심적인 포럼으로 선택하고 2011년부터 연례적으로 G20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정례화 결정 이후 사실상 첫 개최국이 되는 셈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로 출범한 G20은 참가국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일종의 지구촌 리더 그룹이다. 그동안 주요 8개국(G8)이 세계 경제를 주도해 왔으나 이번 회의에서 G20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출구전략, 경제위기 극복 이후의 균형 성장 전략 등을 논의하고 주도하는 세계 경제협력의 프리미어 포럼(가장 중요한 논의의 장)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는 건국 이후 가장 중요한 국제행사의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내 개최지로는 서울 인천 제주 등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공일 G20기획조정위원장은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고 결정짓는 주도적 역할을 수임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발언에서 출구전략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다만 각국이 적기에 출구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는 해둬야 한다면서 경제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이 가능하려면 현 세계경제의 균형을 다시 잡는 것(rebalancing)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국제통화기금(IMF)을 중심으로 좀 더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 정상들은 회의 후 정상선언문을 채택하고 각국의 거시정책이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성장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