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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EU 등 선진국 2분기 성장률 껑충 한국 수출 훈풍 기대

미-일-EU 등 선진국 2분기 성장률 껑충 한국 수출 훈풍 기대

Posted September. 08, 20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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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면서 한국 경제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수출 상대국인 선진국의 경제 회복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살아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7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2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은 5분기 만에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은 0.9%로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반전했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광공업 생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U는 2분기 0.1% 성장해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1분기(2.5%)보다 경제성장률 감소가 줄어들었다. EU의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0을 보여 15개월 만에 기준치를 회복했고, 경기신뢰지수(80.6)는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은 1.0%로 1분기(6.4%)보다 감소 폭이 확연히 줄었다. 7월 산업생산은 중고차 보상제도 영향으로 자동차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증가(0.5%)로 바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공개된 8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미국의 경제침체가 마무리되고 있고 올해 하반기 이후 (경제)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8월 경상수지 흑자는 15억 달러(1조8600억 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6월(54억3000만 달러)과 7월(44억 달러) 흑자액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수입이 늘면서 8월 무역수지 흑자가 17억 달러(전망치)에 그친 것이 주원인이다.



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