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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초등교 신종플루 확산 비상

Posted July. 14, 20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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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초등학교에서 잇따라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환자가 발생하는 등 학교를 통한 집단 감염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9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인 경기 부천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 3명의 정밀 역학조사를 결과 신종 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3명은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학교 측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20일로 예정된 여름방학을 7일 앞당겨 이날부터 방학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은 학생 3명 모두 외국을 다녀왔거나 확진환자와 접촉력도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10일 조기방학에 들어갔던 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 2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인천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12일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초등학교 학생 1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학교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하면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다며 신종 플루 환자가 500명에 육박함에 따라 미처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생들의 신종 플루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여름방학 기간에 진행하려던 국외연수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했다. 도교육청은 20일경부터 초중고교 영어과 교사 282명을 대상으로 계획돼 있던 해외연수를 취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경남도 국제합창대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어린이 2명과 이달 초 대학생 선교회 행사 참가자 4명 등 18명이 새롭게 감염환자에 추가돼 지금까지 신종 플루 환자는 482명으로 늘었다.



우경임 차준호 woohaha@donga.com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