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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최악 지났지만 일본식 장기 불황 가능성

세계경제 최악 지났지만 일본식 장기 불황 가능성

Posted May. 20, 200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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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사진)는 19일 세계 경제가 1990년대 일본처럼 잃어버린 5년, 10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한국경제TV 주최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금융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악의 금융위기 국면은 지났지만 실질적인 회복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른 행성()으로라도 수출하지 않는다면 수출 주도로 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강 국면이 완만해지고 있고 최악의 국면을 지나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세계 경제는 이제 막 중환자실에서 나왔을 뿐 회복하려면 상당 기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경기의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산업생산이 회복되면서 올해 9월경 침체가 마무리돼도 노동시장 악화는 2011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2013, 2014년까지 경기하강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원재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