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1인당 국민소득 작년 다시 1만달러대로

Posted March. 28, 2009 08:34,   

ENGLISH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년 만에 1만 달러대로 떨어졌다.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면서 세계 각국과 비교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도 28위에서 42위로 14계단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8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9231달러로 2007년보다 2464달러(11.4%) 감소했다. 외환위기 직후 1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던 1인당 GNI는 2000년에 1만 달러대로 재진입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 2007년 사상 처음 2만 달러대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다시 하락했다.

지난해 1인당 GNI가 줄어든 것은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달러화로 표시한 소득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을 뜻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2%로 지난달 한은이 발표한 속보치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은 2007년에 세계 28위였던 한국의 1인당 GDP 순위가 지난해에는 42위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