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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억류 여기자 석방 도와달라 고어, 클린턴 국무에 직접 요청

북억류 여기자 석방 도와달라 고어, 클린턴 국무에 직접 요청

Posted March. 21, 20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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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 여기자 2명이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에서 북한군에 억류된 사건과 관련해 앨 고어 전 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직접 도움을 청했다고 CNN이 19일 보도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억류된 기자들의 소속사인 커런트TV 공동 창립자다.

CNN은 이날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고어 전 부통령이 클린턴 장관에게 직접 억류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면서 클린턴 국무장관은 여기자 억류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북한 주재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중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 여기자의 억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붙잡힌 것이 맞느냐고 되물은 뒤 잡혔으면 우리 공화국 국내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북측 영토에) 들어온 사람에 대해 법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다른 나라(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