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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씨티그룹 사실상 국유화

Posted February. 28, 2009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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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 중인 씨티그룹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함으로써 씨티그룹을 사실상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 정부는 씨티그룹 지분을 최대 40%까지 보유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미 정부가 씨티은행의 최대 주주가 돼 중장기적으로 금융시스템 안정과 신용경색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미국 정부와 씨티그룹이 최대 25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이날 밤 합의했으며 2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주는 배당만 받지만 보통주는 의결권을 갖는다.

민간투자자들의 보통주 전환 금액만큼 우선주를 보통주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가 씨티그룹 지분을 얼마나 확보할지는 유동적이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