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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3년째 우울한 생일

Posted January. 01, 20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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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올해에도 코트에서 우울한 생일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31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 히트의 미국프로농구 경기.

이날 24번째 생일을 맞은 제임스는 38점을 퍼부었지만 경기는 드웨인 웨이드와 마리오 차머스(이상 21득점)를 앞세운 마이애미의 104-95 승리로 끝났다.

경기 전날 밤 제임스와 생일파티까지 즐긴 절친한 친구 웨이드는 어시스트도 12개를 하며 공격을 주도해 그에게 패배를 안겼다.

이로써 제임스는 후반에만 24점을 집중시킨 보람도 없이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생일에 치른 통산 3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이색 징크스에 시달렸다.

클리블랜드는 6연승을 마감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마이애미 션 메리언은 14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마이애미는 4쿼터 초반 제임스에게 3점 슛을 내주며 78-77까지 쫓겼지만 웨이드와 차머스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지난해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는 스티브 블레이크가 21점을 넣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86-91로 패해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는 미니 슬럼프에 빠졌다.

밀워키 벅스는 5연승을 달리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0-98로 힘겹게 눌렀다. 샌안토니오는 간판스타 팀 덩컨이 2점 뒤진 종료 3.2초 전 레이업슛을 실패한 게 아쉬웠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