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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평균수명 80세

Posted December. 10, 200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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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은 80세 안팎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45세인 남자는 앞으로 33년, 여자는 39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07년 태어난 아이가 평균 몇 년을 살 수 있는지(기대수명), 연령별로 얼마나 더 살 수 있는지(기대여명), 암 등 특정 원인에 의한 사망확률은 얼마나 되는지를 분석한 2007년 생명표 작성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79.6년으로 2006년 79.2년보다 0.4년이 더 늘었다. 10년 전보다 5.2년 증가했다.

남자는 76.1년, 여자는 82.7년을 살 수 있어 여자의 기대수명이 6.6년 더 길었다. 이는 남자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같고, 여자는 0.9년 정도 긴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보건복지 수준이 향상되면서 고연령층(65세 이상) 남녀의 사망이 크게 줄었다며 청장년층(3064세) 남성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고혈압 등에 의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것도 기대수명을 높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40세를 전후해 남자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40세 남자는 37.6년, 여자 43.8년 45세 남자 33년, 여자 39년 65세 남자 16.3년, 여자 20.5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 원인별로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28.1%, 여자 15.9%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보다 0.5%포인트씩 높아진 수치다.

뇌혈관 질환, 고혈압, 심장 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에 따른 사망 확률은 여자(28.9%)가 남자(2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교통사고나 자살 등 사고사 확률은 남자가 9.3%, 여자가 6%였다.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등 3대 사인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48.4%, 여자가 40.2%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 질환들이 모두 없어진다면 남자는 8.9년, 여자는 6.4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창봉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