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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억 역대 최고 수입 24억 역대 최고 배당

Posted November. 04, 20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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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로 500만 관중을 돌파한 올해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도 대박 행진을 이어 갔다.

14경기가 벌어져 양대 리그였던 2000년(20경기)이나 한국시리즈가 9차전까지 이어졌던 2004년(15경기)에 비해 경기 수는 많지 않지만 3만 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3팀이 포함됐고 입장료도 올라 역대 최고 수입을 올렸다. 총 53억6067만 원으로 12경기를 치렀던 지난해의 36억3271만 원보다 약 48%가 늘었다.

구장 사용료 등 약 40%의 포스트시즌 경비를 제외해도 32억 원가량이 남는다.

올해 배당이 예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정규 시즌 1위 팀에 먼저 25%를 떼어 준다는 것. SK는 이 몫만 8억 원 이상인 데다 챔피언 배당금은 12억 원을 넘어 한국시리즈 5경기만 뛰고도 20억 원 이상을 받게 됐다. SK의 올 시즌 홈 63경기 입장 수입은 약 25억 원이다. SK는 지난해 우승 배당금으로 11억4256만 원을 받아 사상 최초로 배당금 10억 원을 넘었다.

SK가 전체 배당금의 62.5%나 가져가지만 워낙 수입이 컸기 때문에 가을 잔치에 초대받은 다른 3팀의 배당금도 역대 최고다. 준우승 팀 두산은 6억 원이 넘어 역대 준우승 팀이 받은 최고 금액(2007년 두산 5억 7128만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삼성은 약 3억6000만 원, 준플레이오프에서만 뛴 롯데는 약 2억4000만 원을 받는데 이 금액 역시 역대 같은 성적을 올린 팀 가운데는 최고액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0년까지 우승 팀과 준우승 팀에만 지급됐던 가을 돈 잔치에 1991년부터 4개 팀이 초청 받았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