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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3배 구제금융으로 내년에도 급증할 듯

작년의 3배 구제금융으로 내년에도 급증할 듯

Posted October. 16, 200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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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회계연도(2007년 10월2008년 9월) 미국의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치인 4548억 달러(약 567조 원)를 기록했다고 미 재무부가 14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재정적자(1615억 달러)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종전 최고였던 2004 회계연도의 41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재정적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3.2%로 늘어났다.

재정적자가 급증한 것은 경제성장 둔화와 자본시장 경색 등으로 세수가 예상보다 감소한 가운데 경기부양책 등으로 지출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미 정부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제금융으로 700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인 데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와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 후보가 정부 지출이 수반되는 각종 공약을 쏟아내 다음 정부에선 누가 당선되든 재정적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4일 국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일본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달러화의 일시적 통화교환예치) 상한선을 일시적으로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내년 4월 30일까지 적용된다.



성동기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