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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만년 꼴찌의 반란

Posted October. 08, 20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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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만년 하위 팀 탬파베이와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보스턴이 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다.

탬파베이는 7일 시카고에서 열린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B J 업턴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투수 앤디 소넌스틴의 5와 3분의 2이닝 3안타 2실점 호투를 앞세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2로 승리했다.

3승 1패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나가게 된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팀 LA 에인절스를 꺾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보스턴은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2-2로 맞선 9회 제드 로리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두며 3승(1패)째를 거뒀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올 시즌 97승 65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지난해까지는 4위를 했던 2004년 한 차례를 빼고 모두 꼴찌(5위)에 머문 약팀이었다.

95승 67패로 탬파베이에 이어 지구 2위를 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보스턴은 지난해를 포함해 통산 일곱 번이나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전통의 강팀이다.

이날로 양대 리그의 디비전시리즈는 모두 끝났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를 꺾은 LA 다저스와 밀워키를 누른 필라델피아가 7전 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벌인다.



이종석 wing@donga.com